2019-04-24 14:45 (수)
‘문재인 사람들’ 총선 출마 채비… 임종석·한병도 등 출마지역 어디?
‘문재인 사람들’ 총선 출마 채비… 임종석·한병도 등 출마지역 어디?
  • 은진 기자
  • 승인 2019.04.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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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채비도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채비도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1기 참모진 출신 인사 중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은 윤 전 수석이 처음이다.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치인들의 채비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도 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준비 중이다.

윤영찬 전 수석의 입당으로 청와대 1기 참모진이 모두 민주당에 합류해 총선 채비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달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임기를 마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7명과 만찬을 한 이후 윤 전 수석이 마지막으로 입당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윤 전 수석에게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날짜를 고려해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독려했고, 윤 전 수석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 전 수석은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윤 전 수석이 출마를 노리고 있는 지역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다. 민주당 소속 은수미 성남시장이 20대 총선 때 출마했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패한 곳이기도 하다. 신상진 의원은 이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다음 총선에서 꼭 탈환해야 하는 지역이다. 조신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7월부터 활동하고 있어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윤 전 수석과 조 위원장 간의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수석은 “현역 지역위원장이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곳이다. 저희들(민주당)의 목표는 경선 승리가 아닌 본선 승리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 한병도·백원우·송인배 ‘리턴매치’… 임종석은 어디로?

한병도 전 수석, 백원우 전 비서관, 송인배 전 비서관은 ‘리턴 매치’를 준비 중이다. 20대 총선에서 패배했던 지역구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전 수석은 지난 총선 때 전북 익산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17대 총선 때 당선된 익산갑 지역구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전 수석은 18·19대 때도 익산갑 출마를 준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백 전 비서관은 17·18대 때 당선된 경기 시흥갑 출마를 고려 중이다. 19·20대 총선에선 함진규 한국당 의원에게 패했던 곳이다. 21대 총선에는 같은 지역구에서 백 전 비서관과 함 의원의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송 전 비서관은 경남 양산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비서관은 17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네 차례 경남 양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19·20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윤영석 한국당 의원과의 재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경남 지역 두 곳에서 치러진 4.3 국회의워 보궐선거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역으로도 꼽힌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임종석 전 실장의 출마 지역구다. 과거에 출마했던 서울 성동·은평 지역에 모두 다른 국회의원들이 자리 잡고 있어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임 전 실장의 원래 지역구인 서울 성동을은 중구·성동구을 지역구로 재편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맡고 있다. 옆 지역인 중구·성동구갑은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은평을은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이 맡고 있다.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차기 총선 도전을 위해 지역구를 다지고 있는 만큼 임 전 실장은 새로운 지역구를 찾아나서야 한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임 전 실장의 정치적 무게감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장 차출설도 나왔으나, 다음 총선이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상징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는 거의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설과 민주당 의원이 없는 중구·성동구을 출마설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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