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 후원기업’의 명단이 온라인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당장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사하고 있어 논란은 증폭될 예정이다.

최근 카카오톡 트위터를 비롯한 SNS 등을 통해서는 ‘다케시마 후원기업’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기업명이 적힌 글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다케시마 후원기업은 이 때문에 9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다케시마 후원기업’ 명단을 보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A기업과 B기업을 비롯해 C기업 등이 열거돼 있으며 이들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우익교과서를 후원하고 있으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전광판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기업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이름을 바꾸는 캠페인에 후원금을 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사실상 ‘극우성향의 기업’이라는 게 누리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그러면서 ‘다케시마 후원기업’과 관련된 글을 올린 최초 게시자는 해당 기업명과 함께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해온 것들이 무관심 속에 우리나라를 갉아먹고 있다”며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불매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우익기업이라면 한국에서 당장 추방해야 한다”고 비판적 목소리에 동조하고 있다.

이처럼 ‘다케시마 후원기업’ 목록이 유포되면서 목록에 포함된 해당 기업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브랜드의 관계자는 “우익교과서를 후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IT업체 관계자 역시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불쾌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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