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위협 및 영업방해를 한 택시기사를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타다
타다가 위협 및 영업방해를 한 택시기사를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부 택시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타다’가 승객과 드라이버를 위협한 택시기사를 고발하며 강경대응을 천명했다.

타다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도 용인에서 운행 중이던 타다 차량이 택시로부터 일방적인 폭언과 폭력, 운전 방해 등의 위협을 받았다. 이 같은 위협은 여성을 포함한 외국인 승객이 탑승한 이후에도 계속됐고, 심지어 여러 택시기사가 동참했다는 것이 타다 측 설명이다.

이에 타다는 지난 15일 입장자료를 내고 해당 택시기사를 폭행 및 업무방해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타다를 향한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운전 및 위협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다 측은 “타다는 드라이버, 탑승객, 보행자 등 이동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타다에 대한 위협 행위는 비단 타다 드라이버와 탑승객 뿐 아니라 도로상의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인 만큼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타다를 향한 일부 택시기사들의 위협 및 업무방해는 타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 표출에서 비롯되고 있다. 타다는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행법상 11인승 이상 렌트카는 운전기사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택시업계에서는 타다가 편법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카풀서비스에 대한 반발과 맥락이 같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건에 앞서도 타다는 일부 택시기사들의 위협 및 업무방해로 피해를 입는 일이 종종 있었다. 타다 호출과 취소를 고의적으로 반복하거나, 도로 상에서 위협적인 운전을 하는 등이다. 타다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러한 위협 및 업무방해에 대해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타다는 택시업계와 협업으로 운영되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본격적인 론칭을 앞두고 있는 등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 또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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