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가 오는 26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초기 물량이 전부 매진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화면의 주름은 여전히 문제로 언급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폴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오는 26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초기 물량이 전부 매진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화면의 주름은 여전히 문제로 언급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폴드. /삼성전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갤럭시폴드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사전예약 물량은 하루 만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유일한 문제로, 화면 중앙에 나타나는 ‘주름’이 언급됐다. 시각적으로 불완전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공개된 모든 폴더블폰에서 나타나는 문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로운 폼팩터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1세대 맞나”… 폴더블폰에 쏟아지는 호평

이달 내 갤럭시폴드가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부터 미국에서 LTE 버전 갤럭시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5G 버전이 판매되며, 이르면 다음달 중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출시에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각) 현지 브리핑을 통해 기자와 인플루언서 등에게 갤럭시폴드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세련됐다”며 “당신은 갤럭시폴드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이건 완전한 폴더블폰이다. 놀랍다. 폴더블폰을 처음 열게 될 때 결코 부정적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IT매체인 엔가젯 역시 “매우 견고하다”며 “갤럭시폴드 완성도가 높다. 접힌 갤럭시폴드는 한손으로 작동하기 편리하다. 소프트웨어도 훌륭하다. 외부 화면에서 구글 지도 또는 유튜브 등의 앱을 사용하다가 갤럭시폴드를 열면 자동으로 내부 화면에서 같은 화면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초기 물량이 매진됐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높게 책정된 출고가(1,980달러, 약 224만원)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화면 주름, 소비자도 납득할까

폴더블폰이 접히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화면의 주름은 갤럭시폴드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폴드 주름 모습. /엔가젯 유튜브 채널
폴더블폰이 접히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화면의 주름은 갤럭시폴드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폴드 주름 모습. /엔가젯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를 맞아 지난 1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폴드의 스펙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스플레이”라며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며, 새로운 차원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로 지적되는 것 또한 디스플레이다. 폴더블폰이 접히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화면의 주름은 갤럭시폴드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갤럭시폴드’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갤럭시폴드 주름’이 나타난다.

이는 현재 공개된 모든 폴더블폰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화웨이의 메이트X, 로욜의 플렉스파이 등에서도 화면 중앙에 주름이 보인다.

엔가젯은 “화면에 실제로 주름이 있다”며 “화면에 생기는 주름의 거슬림 정도는 매우 중요하다. 종이를 접었다가 펼쳤을 때 얻을 수 있는 주름과 같다. 당신이 읽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짜증날 정도의 시각적 결함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순 특성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부분의 외신은 폴더블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주름에 익숙해진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주름에 놀랬다”며 “그러나 사용 후 갤럭시폴드의 주름을 잊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주름 문제를 아이폰X의 ‘노치’ 디스플레이에 비유했다. 노치 디자인 역시 출시 초기 화면 일부를 가린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기 스마트폰에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상태다. 새로운 폼팩터를 접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면 중앙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이 주름은 화면의 자연스러운 특성일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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