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을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있을까. /뉴시스
마동석을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있을까.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할리우드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18일 미국 영화전문 매체 ‘더 랩’(The Wrap) 등 다수의 외신은 “한국의 마동석이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이터널스’(The Eternals)에 캐스팅돼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셀레스트리얼’이라고 불리는 우주적 존재에 의해 탄생된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페이즈 4’에 돌입하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를 이끌 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터널스’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는 12명으로 마블 측은 인종을 구분하지 않고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동석이 어떤 역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마동석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관계자는 18일 <시사위크>에 “마블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신 보도가 먼저 나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마동석은 충무로 대표 ‘흥행 요정’으로 활발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그는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을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을 거쳤다. 2012년 개봉한 영화 ‘이웃 사람’을 통해 주연배우로 발돋움한 뒤 ‘부산행’(2016)에서 좀비를 때려잡는 로맨틱한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범죄도시’(2017)로 흥행 파워까지 입증한 그는 지난해 ‘챔피언’ ‘신과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까지 무려 다섯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고, 올해도 ‘악인전’을 시작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마동석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액션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구축해왔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쌓아올린 마동석의 활약이 할리우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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