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비스 시작 후 연이은 접속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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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자정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트라하(TRAHA)’는 첫날부터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접속장애가 발생하는 등 홍역을 치뤘다. / 시사위크

[시사위크= 이가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MMORPG ‘트라하(TRAHA)’가 18일 자정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출격한 트라하는 이용자 쏠림 현상으로 인한 서버 불안정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이용자 상당수가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오전 0시 20분경부터 접속 불안정 현상이 해소되고 있으며 현재는 일부 트라하(이용자)님께만 접속 지연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오전 0시 40분경부터 정상적인 접속이 가능한 듯 했지만 이후 오전 3시부터 다시 30분 가량 서버안정화를 위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넥슨은 출시 당일 과도한 트래픽을 방지하고자 17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쏟아지는 관심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부푼 마음으로 트라하를 기다려온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트라하는 출격 전부터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오픈필드’, 무기를 교체하면 직업이 바뀌는 ‘인피니티 클래스’, 불칸과 나이아드 두 진영의 ‘대규모 RvR’ 등 차별화된 콘텐츠 덕분이었다. 

자동이 아닌 수동 조작을 강조해 MMORPG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환영을 받는다.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자동전투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수동사냥시 배에 달하는 추가 경험치를 부여함으로써 유저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한다. 

이 밖에 PC 못지않은 그래픽, 스토리라인을 따라 진행하는 다채로운 퀘스트와 스토리 미션, 파티 플레이 등도 흥미 유발 요소다. 

이에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모집한 트라하 사전예약 참가자는 신규 IP(지식재산권) 역대 최고 기록인 420만명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정식 서비스 시작 40여분만에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8위에 오르기도 했다. 화려한 데뷔전을 치뤘다는 평가다. 

넥슨 입장에서 트라하의 성공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내놓은  ‘듀랑고’, ‘카이저’ 등 이 별다른 흥행을 거두지 못해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트라하가 ‘크레이지아케이드’의 아성을 잇는 넥슨의 대표IP로 자리 잡을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넥슨은 트라하 출시를 기념한 게임 이벤트 6종을 진행한다. ‘무기레벨 달성 이벤트’, ‘미션에 도전하라’, ‘정령덱을 완성하자’ 미션형 이벤트 3종과 접속 이벤트 3종(7일·월간 출석부·누적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참여한 이벤트 종류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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