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맹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 참석해 연설하는 황 대표. /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맹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 참석해 연설하는 황교안 대표.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념에만 매달려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망가지는데도 국민들의 삶은 돌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은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온갖 독재적 수단을 동원해 정권을 유지할 궁리만 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전국에 있는 공단과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급등에 근로시간 단축, 대기업 노조 파업까지 이어지며 정말 죽을 노릇”이라고 했다. 뒤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오로지 개성공단 살기기에만 목 메고 있다”며 “세금 퍼부어서 알바나 만들고 멀쩡한 원자력발전소 없애고, 4대강 보를 부수면서 ‘일자리 만들고 민생 챙기라'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또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벌인 당 장외집회와 관련해 여당이 ‘색깔론 공세’를 퍼부은 데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 운영에 국민들이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 당은 민생 부담을 덜어들이는 국민부담경감 3법을 제안(하는 등)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대안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끝내 외면하고 좌파 이념 정책에만 매달려 있으니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분노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한 마음으로 들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분노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은 민심의 귀를 기울이는 것이기에 잘못된 인사 철회하고 책임자는 파면하고 국민 삶과 동떨어진 정책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가 제자리로 올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를 계속하면 더 많은 국민이 거리를 메우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이다. 후회해도 늦는 날 반드시 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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