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와 사무직 종사자들의 인터넷은행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고소득자와 사무직 종사자들의 인터넷은행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와 사무직종 종사자들의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T 기기에 접근성이 높은 직군에서 일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구간별 인터넷은행 이용비율은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인 사람이 2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소득자(23.6%)와 500만원 이상 소득자(21.6%) 순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월 소득 50만원 미만인 사람의 인터넷은행 이용비율은 4.1%에 그쳤다.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인 사람의 이용비율도 6.4%였다. 

직업별로는 모바일과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화이트칼라 직업군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관리자(28.4%)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8.2%), 사무종사자(23.4%) 순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인터넷은행 이용비율은 0.8%에 그쳐 전체 직업군 중 가장 낮았다. 단순 노무종사자의 인터넷은행 이용비율도 6.4%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인터넷은행 이용비율이 3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8.2%)와 40대(19.9%) 순으로 나타났다. 50대(11.1%)와 10대(6.6%), 60대 이상(1.4%)은 비교적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2곳이다. 인터넷은행은 모바일과 인터넷 기반으로 24시간, 365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서비스 편의 제고와 서민을 위한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 등을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선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출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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