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올해 첫 활동 ‘소환사 문화탐방’ 개시
참여 대상 늘리고 전문교육·새로운 테마 개발해

/ 라이엇 게임즈
지난 20일 진행된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 현장사진/ 라이엇 게임즈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유산 향유 교육 프로그램인 ‘소환사 문화재지킴이’의 올해 활동을 개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일 올해 첫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이용자들과 소환사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발된 40여명의 이용자들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북촌 일대를 탐방하며 문화재 보존 교육, 전통다례 등 문화 체험, 독립운동가에 대한 교육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소환사 문화재지킴이’는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문화유산교육 활동으로 LoL 이용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까지 총 114회 진행됐으며 누적 참가자 수가 4,000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부터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참여 대상, 프로그램 등을 대폭 확대·강화한다. 

우선 올해부터는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참여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 ‘소환사 프로그램’에는 LoL 이용자와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청소년 프로그램’에는 차상위 계층 청소년이 참여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는 역사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이들을 도울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도 참가한다.

전문 교육과 새로운 테마의 활동도 개발했다.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역사교실 프로그램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장애인 특화 교육과 함께 전문 교재와 교구를 활용해 더욱 의미 있고 유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LoL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환사 문화탐방’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가는 ‘독립운동가의 길’이라는 테마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북촌 등 서울의 옛 골목길과 역사문화 자원을 살펴보고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12인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한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캠프는 올해 동해강원권 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강원·충청·경북·전라권 등 더욱 다채로운 지역에서 개최한다. 캠프는 연간 총 4회 진행되며 고택 스테이, 전통음식과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옛 선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이 참여하는 ‘라이어터 문화재지킴이’ 활동으로는 영주 무섬마을, 안동 오천군자마을 등지에서의 문화재 보존과 문화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 6월 문화재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조선시대 왕실유물 보존처리 작업을 지원한 이래 꾸준히 한국 문화재 보존과 해외 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앞서 11일에는 국외로 반출된 ‘척암선생문집 책판’을 매입·환수해 한국에 돌려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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