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 넷플릭스 가입자가 매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가입자는 150만명을 돌파, 지난해 말 가입자 대비 70% 증가했다.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3월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 유료 이용자가 153만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매달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90만명에서 올 1월 107만명으로 늘어났으며, 3월에는 153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4개월간 가입자는 70% 증가했다.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는 20대가 39%, 30대가 28%, 40대가 17%, 50대 이상이 17%로 2030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3만명의 결제 형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넷플릭스 결제 금액은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 사용자의 월 평균 구매 금액(3월 기준)은 1만3,1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월 90만명의 유료 사용자가 월 11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매출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넷플릭스 유료 고객 가운데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통해 넷플릭스 요금을 과금 대행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해당 유료 고객까지 포함되면 실제 유료 사용자와 매출은 조금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