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의 한 간부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 삼성웰스토리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1위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의 한 간부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 삼성웰스토리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식자재 유통기업 삼성웰스토리의 한 간부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국일보는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의 내용을 토대로 삼성웰스토리 A간부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인용된 게시판 내용에 따르면 최근 아카데미(사내 부서 중 하나)에서 온 지역장인 A간부는 여성 직원에게 “화장 안 한 여자는 안 닦은 테이블”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성자는 이어 게시판에 “혹시 여자한테는 화장품이 행주 같은 의미라고 말씀하신 건지 아니면 여자는 테이블이라는 말씀하신건지”라며 “이 같은 발언은 성희롱에 해당되지는 않는지요?”라고 반문했다.

“지역장님은 성희롱 교육을 안 시켜주시는 것이냐”며 사내 성교육에 대해 지적한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회사 내규에 근무시 화장 메이크업이 필수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삼성웰스토리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답했다. 당초 개인 사유로 해외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졌던 A간부는 현재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 조사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A간부의 정확한 직급 공개를 꺼렸다. 통상 기업이나 주요 기관에서는 과장급 이상을 간부로 칭한다.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기업체 급식시장 1위 업체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에서 삼성웰스토리의 점유율을 22%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조8,114억원이다. 대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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