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 18:58 (목)
[르포-NDC 2019] 갤러그부터 ‘드래곤하운드’ VR 체험까지… 오감만족
[르포-NDC 2019] 갤러그부터 ‘드래곤하운드’ VR 체험까지… 오감만족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4.2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시사위크
24일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자리인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판교 넥슨사옥 일대에서 열렸다./ 시사위크

시사위크|판교=이가영 기자  24일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자리인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판교 넥슨사옥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07년 사내행사의 일환인 소규모 비공개 발표회로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이한 NDC는 지난 20여년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 온 넥슨 및 글로벌 유명 게임사의 개발자들, 넓게는 IT 분야 전문가들까지 참여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 업계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컨퍼런스다.

시작당시 33개에 불과했던 강연은 2011년 본격적으로 공개강연으로 전환하면서 2016년 103개, 2017년 121개, 지난해 107개로 규모가 확대됐다. 누적 참관객도 2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최대 게임지식 공유 자리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침 일찍부터 판교 넥슨 사옥 부근은 NDC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이윽고 첫 강연이 예정된 오전 10시 30분께는 발표장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게임, 어디까지 알고 있니?… 전문가 116명의 105개 강연

올해는 116명의 연사들이 출동해 총 105개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카트라이더’, ‘리니지M’, ‘FIFA 온라인 4’ 등 인기 게임 담당자들이 성공적인 라이브게임 운영과 개발기를 나눈다. 아울러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 종사자들도 다수 참여해 ‘레지던트 이블 2’, ‘몬스터 헌터’, ‘브롤스타즈’,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히트 타이틀의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게임업계의 고민도 담겼다. 게임업계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고도화된 신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의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이와 관련 문상빈 엔씨소프트 개발자는 ‘강화학습을 이용하여 프로게이머 수준의 블레이드 & 소울 비무 AI 만들기’ 강연을, 김승원 크래프톤 데이터개발팀 연구원은 ‘딥 러닝을 활용한 게임 데이터 분석’ 강연을 준비했다. 

/ 시사위크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시사위크

게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담은 세션들도 준비돼 있다. 가상현실 게임을 소재로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증강현실과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연을 준비했다. 게임개발자 겸 게임 연구가이자 ‘한국게임의 역사’를 출간한 오영욱 작가는 한국 게임 개발과 문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성립됐는지 이야기하고 아마추어 게임과 인디게임이 한국 게임산업의 다양성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15년 간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초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며 당시의 어려움과 대처방법, 장수요인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게임들은 늘 똑같다 발전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는 과거가 너무 빨리 무시되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하는 것은 과거에서 미래로 선을 이어가는 작업이라 생각한다”며 “다음 세대의 게임 개발을 위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내 게임의 개발 히스토리가 공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아트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눈길’… ‘드래곤 하운드 VR’ 첫선

NDC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꼽히는 아트전시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도 알차게 준비됐다. 게임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NDC 아트전시회’에서는 올해 게임과 예술, 기술의 공유지점을 찾는 콘셉트의 전시회가 준비됐다.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25개 게임 프로젝트에서 개인작품과 팬아트, 프로젝트 작품등이 전시됐으며 VR, AR, 3D 인터렉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가 만나는 특별한 작품도 공개됐다.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NDC 아트북’도 참관객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 배포됐다. 

/시사위크
‘NDC 아트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데브캣 스튜디오의 신작 ‘드래곤 하운드 VR’ /시사위크

특히 이날 데브캣 스튜디오의 신작, ‘드래곤 하운드’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드래곤 하운드 VR 버전은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무기와 몬스터를 VR 환경으로 옮겨, 드래곤 하운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재구성한 버전이다. 플레이어는 무기를 들고 머리 위를 비행하는 용을 공격할 수 있으며, VR 데모에 있는 장소들을 자유로이 이동해 NPC와 몬스터, 오브젝트 등의 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GB1 타워에 마련된 휴게존에는 AI 프로그래밍 대회 ‘AI챌린지’와 아케이드 게임,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NDC 플레이존’ 도 마련됐다. ‘플레이존’은 스트리트파이터·테트리스·갤러그·버블보블 등 과거에 많은 유저들이 즐겼던 주요 레트로 게임들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 시사위크
‘NDC 플레이존’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 시사위크

게임존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최근 다양한 레트로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데 한데 모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어릴 적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인기 퓨전밴드 ‘두번째 달’의 공연이 진행됐다. ‘두번째 달’은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게임 OST를 연주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NDC 거리공연은 NDC 기간동안 매일 12시부터 12시 45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은토 of NECORD Music과 넥슨 사내 밴드인 ‘더놀자 밴드’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NDC 2019와 행사 일정을 비롯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N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박스는 '광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