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원 시현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출범 이래 첫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4일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 당시 모습./뉴시스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출범 이래 첫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4일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 당시 모습./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출범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에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 포함시 이익이 6,000억원을 초과한다”며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 △저비용성예금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건전성 추가 개선 등을 호실적 배경으로 꼽았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확보노력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간 중점 추진해 온 자산관리부문은 어려운 영업여건에도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관리부문은, 전년말 수준보다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 비율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7%p 증가한 85.1%를 달성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수준인 118.9%를 시현했다.  

주요 계열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5,394억원, 우리카드 240억원, 우리종합금융 123억원을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체제 출범으로 신종자본증권 이자를 지배지분 순이익에서 차감하는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는 깜짝 순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확대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적극적인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으로 성장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현재 동양자산운용과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 다른 M&A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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