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임 대변인으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대선후보 캠프 때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간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정무감각을 익혔다는 점을 감안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이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1979년 출생으로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으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대변인실 부대변인(선임행정관)에 임명됐다. 올해 초 대변인실 언론창구 단일화에 따라 무게감을 주기 위해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한 차례 영전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청와대와 언론의 모든 소통을 전담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춘추관장 사임 후 언론대응을 대변인실로 일원화한 바 있다. 윤도한 수석은 “일원화 원칙은 변함없다”며 “한 명만 남게되는 부대변인 자리는 곧 보강해 1 대변인 2 부대변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