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노웅래·김태년(기호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 뉴시스
이인영·노웅래·김태년(기호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기호순)은 출마선언을 완료한 직후부터 원내대표 선거 전날인 오는 7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같은 3선 중진인 이들은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것은 이인영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출마를 선언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태로 출마선언을 미룬 노웅래 의원과 김태년 의원도 30일 차례로 출마선언을 마쳤다.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지휘권을 갖는다. 공천 과정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세 의원들은 저마다 ‘총선승리’를 출마 이유로 꼽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도 국정 동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인영 의원은 “총선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겠다”며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이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누가 먼저 혁신하느냐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사람과 정책·전술에서 혁신하고 극우로 가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준비를 하겠다. 원내대표가 돼서 6~8개월 착실히 준비하면 우리가 더 신뢰받고 우위 평가를 받는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과 김태년 의원에 비해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노웅래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내년 총선은 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외연확대를 해야 이긴다.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님들 모두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며 “공천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님들을 확실히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의원은 “저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 반드시 성과를 내고 민주당의 총선승리에 기여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민주당 정부가 만들어놓은 정책 과제들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게 하는 게 1차적인 역할이다.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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