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국회 정상화' 제안에 맞서 한국당은 삭발식과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청와대 인근에서 2차 문재인 정부 규탄 가두 행진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는 한국당.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국회 정상화' 제안에 맞서 한국당은 삭발식과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청와대 인근에서 2차 문재인 정부 규탄 가두 행진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는 한국당.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국회 정상화’ 제안에 강경 대응으로 맞서기로 했다. 한국당 소속 정갑윤‧김태흠‧이장우‧박덕흠‧김기선‧이만희‧최교일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은 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집단 삭발식을 갖는다.

이날 삭발식은 여야 4당의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박대출 의원이 패스트트랙 처리에 항의해 자진 삭발하고 나타났고, 이후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원내지도부인 정용기 정책위의장까지 참석하면서 집단적으로 준비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1박 2일간 전국 순회 투쟁도 나선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서울역 앞 집회를 시작으로 대전‧대구‧부산 등을 찾아 문재인 정부 규탄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호남 지역을 거쳐 오는 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세번째 대구모 장외투쟁까지 벌일 계획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전날(1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 그 결과 우리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충격적인 문재인 시대를 맞이하고 말았다”며 “한국당은 국민속으로 들어가 싸우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한다. 문재인 정부가 포기한 민생을 한국당이 챙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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