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 18:58 (목)
[르포-EV 트렌드 코리아 2019] 전기차 시대, 더 이상 먼 얘기 아니다
[르포-EV 트렌드 코리아 2019] 전기차 시대, 더 이상 먼 얘기 아니다
  • 서종규 기자
  • 승인 2019.05.02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19가 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서종규 기자

시사위크l코엑스=서종규 기자  국내 유일의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9'가 2일 서울 강남 코엑스 B홀에서 막을 올렸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며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친환경 전기자의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정부 주도 아래 전치가의 민간 보급을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EV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포르쉐코리아를 메인스폰서로 하고, 총 48개 사가 419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를 상징하듯 첫해인 지난해와 비교해 부스가 2배가량 늘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트렌드를 주도할 전기차들은 물론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서비스 △AI기술 △카쉐어링 등 미래자동차의 모든 것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종규 기자

◇ 전기차, 환경 보존 수단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의 기승으로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인지 이날 행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포함해 많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 또한 정부 차원의 전기차 산업의 지원을 표명했다. 박 차관은 “2030년까지 300만대의 전기차 보급이 목표”라며 “법적, 제도적 기반과 예산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또한 인사말을 통해 “미세먼지의 상당수는 노후 차량에서 발생하는 만큼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하루빨리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포르쉐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기아차 니로, 북경자동차그룹 EU5,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서종규 기자

◇ 신차부터 배터리까지… ‘전기차의 향연’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서자 그야말로 전기차의 향연이 펼쳐졌다. 국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르쉐·닛산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와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등이 전시됐다.

이날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 콘셉트 △미션E △카이엔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들을 공개했다. 북경자동차그룹(BAIC) 역시 이날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3종의 전기차를 공개하며 국내 진출의 서막을 알렸다.

김학용 환노위 위원장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에 직접 탑승했다. /서종규 기자

현대차는 이날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기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개선 모델로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를 271km로 늘렸다. 이날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운전석에 시승한 김학용 환노위 위원장은 “타보니 어떤가?”라는 현대차 관계자의 질문에 “차는 달려봐야 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아차 또한 대표 전기차 ‘니로 EV'와 함께 ’쏘울 부스터‘ 등을 전시했다. ’쏘울부스터‘와 ’니로EV‘는 각각 1회 완전 충전 시 386km, 385km를 주행할 수 있다.

김학용 환노위 위원장 외 내빈들이 LG화학, 삼성SDI의 배터리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종규 기자

완성차 업계 외에도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전기차에 탑재되는 2차 전지와 배터리를 전시한다.

그밖에 마스타, 파워프라자 등 중소 규모의 전기차 업체와 대영채비 등 전기차 충전설비 업체, 전기 이륜차 업체 등이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 참여해 탄탄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차 부스에 마련된 경품 뽑기(왼쪽), 닛산 부스에 마련된 시뮬레이션 게임. /서종규 기자

한편, 어린이날과 겹치는 올해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전시장 외부에서는 현대차의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현대자동차 교통안전교실’이 운영되고 있고, 전시장 내부 곳곳엔 시뮬레이션 게임, 경품 뽑기 이벤트 등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행사 3일차인 4일엔 △3D 카-디자인 △자동차페이퍼아트워크 △V-드라이빙(VR체험)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EV 키즈 워크샵’이 진행된다. 아울러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엔 아동을 동반한 가족 모두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기자는 직접 마스타 마이크로를 시승해봤다. /서종규 기자

◇ 직접 타본 전기차… “색다른 승차감”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실제 전기차를 주행해 볼 수 있는 시승행사도 마련된다. 기자는 자동차종합관리 서비스사업에서 시작해 전기차 생산으로 사업을 확대한 ‘마스타’의 ‘마이크로’라는 초소형 전기차를 직접 시승했다.

‘마이크로’는 마스터에서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이어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차로 최고시속 80km/h, 1회 완전 충전시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시승 부스에서 운전면허증 확인과 간단한 서명을 마친 후 관계자에게 안전교육을 받고 차량에 탑승했다. 처음으로 탑승해본 초소형 전기차의 내부공간은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서서히 엑셀을 밟자 색다른 느낌이 기자에게 전해졌다.

초소형 전기차 마스타 마이크로 내부 모습. /서종규 기자

내부는 비교적 좁다는 것 이외에는 일반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기어의 주차상태를 뜻하는 ‘P’가 없고, 주차 시 중립 기어 상태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는 것이 일반 차량과 달랐다.

차가 출발할 당시의 부드러움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방향지시등’, 소위 말해 ‘깜빡이’가 자동으로 종료되지 않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다. ‘마이크로’를 직접 운전해 코엑스 주변 한 바퀴를 도니 15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마스타의 마이크로를 비롯해 현대차 코나·넥쏘, 기아차 쏘울·니로, 한국지엠 볼트, 닛산 리프 등을 시승해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해당 박스는 '광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