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4당 원내대표들에게 국회의 정상화를 당부하며 “여야가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4당 원내대표들에게 국회의 정상화를 당부하며 “여야가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오후 퇴원했다. 그는 당분간 의장공관에서 요양의 시간을 가진 뒤 오는 6일 예정된 중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당초 의료진은 회복을 위해 며칠 더 입원할 것을 권유했으나, 문희상 의장의 퇴원 의지가 강했다. 예정된 외교일정을 취소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무엇보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느꼈다. 

문희상 의장은 퇴원 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의 문병을 받는 자리에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 의장도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문희상 의장은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라면서 “(여야가)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한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 이후 쇼크 증세를 보였다. 국회 의무실 권유에 따라 병원을 찾았다가 관상동맥 긴급 시술을 받았다. 또 다른 심혈관계 수술은 추후 경과를 지켜본 뒤 일정을 잡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