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CDO(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CDO(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항암제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체결된 계약은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의 첫 번째 CDO 계약 이후 체결된 두 번째 계약이다.

이번 CDO 계약은 앞서 합의한 5개의 멀티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에 따라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임상 1상 물질 생산까지의 CD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과 단백질 신약의 콤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CDO 기술력 역량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바이오신약 증가에 따라 신약 개발 및 생산을 외주 위탁하는 중소형 바이오테크기업들도 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CDO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CDO사업은 향후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생산)사업으로 연결되는 만큼 CDO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CDO사업에 뛰어들어 1년 만에 국내외 8개사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빠르게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당사의 CRO(위탁연구),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 서비스에 따라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신약물질개발 및 판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CDMO 사업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덕에 바이오 벤처기업의 가장 큰 장벽인 고품질 임상시험 시료 생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당사의 R&D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제약사들도 신약허가(BLA)에 신약 비즈니스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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