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에서 활약한 배우 (왼쪽부터) 마동석·김성규·김무열 /뉴시스
‘악인전’에서 활약한 배우 (왼쪽부터) 마동석·김성규·김무열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주역들이 칸 무대를 밟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악인전’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되는 등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악인전’ 주역들도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이원태 감독은 7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인정해준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관객과의 만남에 대한 긴장감을 털어놨다. 그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면서 “겸손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조폭 두목 장동수 역을 연기한 마동석은 “영광스럽다”면서 꿈같은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감사하고 영화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관객들이 반응이 제일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으로 분한 김무열도 “영광스럽지만 국내 관객을 만나는 것이 가장 기대되고 설렌다”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세계 영화제에 초청받은 입장인데, 한국 관객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고 좋은 마음으로 칸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악인전’에서 연쇄살인마 K로 분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김성규도 첫 칸 영화제 참석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칸 영화제에 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보다 전에 국내에서 개봉을 하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되고 떨리기도 하다”라며 “그런 마음으로 정신없이 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15일 국내에 개봉한 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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