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적극적인 IP 보호 활동… 매출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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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2019년 1분기 연결실적 요약 / 위메이드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1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에서 연이서 ‘미르’IP 보호와 관련 유의미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향후 라이선스 비용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돼서다. 

◇ 1Q 매출 전년동기 대비 24% 줄어… 해외매출 46% 감소 탓

8일 위메이드는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한 2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3억원, 당기순손실은 7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상승했지만, 국내보다 2~3배 더 컸던 해외 매출이 46% 가량 줄어든 탓이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일부 라이센스 게임 매출채권 일회성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기저효과와 이카루스M의 일본 및 대만 출시에 따른 광고 선전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인세와 영업권 감액 반영으로 손실 금액이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라이센스 부분이 크게 줄어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120억원으로 나타났다.또한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에 따라 모바일에서는 5% 증가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매출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게임 이벤트 및 업데이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 소폭 증가했다. 다만 해외에선 신작 라이센스 게임 2종이 출시됐으나 매출 인식 보류로 30% 감소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비중과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45%, 55%다. 

◇ 2Q 중국서 반등기회 모색… IP 침해 단속 강화·미르M 진출 예정

전체적인 지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2분기는 중국에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에서 장현국 대표는 “‘미르의 전설’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 라이선스 사업 ▲ 모바일 게임 3연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미르’IP에 대한 침해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이에 대한 단속은 IP사업의 근간이 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르’는 지난해 37게임즈와 ‘전기패업’ 소송 승소 이후 킹넷의 ‘남월전기3D’ 서비스 중지 가처분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활동을 펼쳐 성과를 내고있다.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장 대표는 새로운 판호 규정 발표로 ‘미르’IP 사업이 지연될 우려는 없을지를 묻는 질문자에게 “우리 라이센스 게임 중 판호 이슈 때문에 지연되거나 출시 안 된 사례는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근래 공개되고 있는 판호 규정은 기존의 판호 기준을 정비하고 대외에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생기거나 늘어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중국에 IP 사업을 한 사람으로서 최근 판호 정책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위메이드는 ‘미르’ IP 기반의 다양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미르4, 미르M, 미르W와 함께 모바일 및 HTML5 게임 15종 이상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미르M의 경우 중국시장 출시를 두고 현재 중국 파트너사 선정 위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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