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스마트폰 AS 만족도 순위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스마트폰 AS 만족도 순위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의 고객 서비스가 타사 대비 불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AS 만족도 점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9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제2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2018년 10월 실시)’에 따르면 스마트폰 AS 만족도 순위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조사 처음으로 810점을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상반기(771점) 대비 17점 상승한 788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애플은 696점으로, 삼성전자·LG전자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다.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에 비해 114점 낮다. LG전자와 비교해도 92점이 뒤처진다. 특히, 애플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10반기동안 한 차례도 750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과는 대조된다. 

애플은 2014년 이후 한 차례도 700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애플은 2014년 이후 한 차례도 700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애플은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700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세부 점수로는 △주차시설(51점) △접수대기(62점) △수리 소요시간(71점)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 추가 제공(38점) △예상 수리비와 실제 수리비 간 금액차(60점) 등이다. 

AS 비용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애플의 유상수리율은 낮았으나, 평균 지출 비용이 22만원으로 나타나며, 국내 브랜드 대비 8만원 이상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높은 비용과 낮은 만족도 등을 신경 쓰지 않는 제조사와 맹목적 충성 고객이 만든 결과”라며 “좋은 AS는 재구매를 일으키는 중요 요인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 같은 AS에도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재점검해야 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의 강점을 면밀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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