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본점 건물을 매각한다./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본점 건물을 매각한다./한국씨티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본점 건물을 매각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본점 빌딩 매각 안건을 통과시켰다. 씨티은행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한 부동산 리츠인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 제2의 2호 위탁 관리자부동산 투자회사에 본점 빌딩을 매각키로 했다. 매각 가격은 2,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진다. 

다동 사옥은 2004년 씨티그룹에 매각된 한미은행이 1997년부터 본점으로 사용해오던 건물이다. 씨티은행은 2014년에도 다동 사옥을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수자와 가격 협상에 실패해 무산됐다. 올 초 씨티은행은 다시 매각을 시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다동 사옥 부서는 서울지점이 있는 씨티뱅크센터빌딩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새 본점은 스마트오피스로 형태로 구성된다. 스마트오피스는 부서별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사무실이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씨티은행은 2017년 발표한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에 따라 점포를 통폐합해왔다. 씨티은행은 2017년 지점을 기존 134개에서 44개로 통폐합한 바 있다. 기존 점포 인력을 자산관리(WM)센터,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고객집중센터 등으로 재배치했다. 이같은 비용 절감을 통해 디지털과 자산관리(WM) 두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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