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 블로그의 무선데이터 소모량이 일반 블로그 대비 18.4배 크다.
움짤 블로그의 무선데이터 소모량이 일반 블로그 대비 18.4배 크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GIF 파일, 이른바 ‘움짤’의 데이터 소비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따르면 움짤 블로그의 무선데이터 소모량이 일반 블로그 대비 18.4배 크다. 움짤이란 1개의 파일에 복수의 이미지를 저장한 이미지 포맷으로, ‘GIF 파일’을 의미한다. 

방통위는 일반 이미지만 포함된 블로그 10개(네이버·다음 각 5개)와 움짤 포함 블로그 10개의 데이터 소모량을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게시글 접속 시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47.7MB(메가바이트)로 집계됐다. 최소 11MB, 최대 88.8MB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반면, 일반 블로그 접속 시 2.6MB의 데이터만 소비됐다. 18.4배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움짤 파일의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개당 1.91MB로 측정됐다. 이는 일반 블로그에 업로드 된 이미지파일 데이터 평균값(0.07MB)보다 27배 정도 높은 수치다. 통신요금 환산 시 약 1,075원이 부과된다.

방통위는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이 동영상 시청 또는 모바일 게임 실행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가 소모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블로거 등 인터넷 운영자는 움짤 파일을 게시할 경우 제목에 ‘움짤 포함’, 또는 ‘데이터 소모 주의’ 문구를 병기해 이용자가 본인의 요금제에 맞는 합리적인 데이터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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