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 -24%·영업이익 -62%·당기순이익 -40%
신작 게임개발 지속·중국 시장 상황 변화 주시

/ 웹젠
웹젠 1분기 지역별 매출 분석 / 웹젠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중국의 한국 게임에 대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지속되는 가운데 웹젠의 1분기 실적이 직격타를 맞았다. 

10일 공시된 웹젠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수익 414억원, 영업이익 91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할 경우 각각 24%, 62%, 40%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23% 하락했고 다만 당기순이익은 81% 늘었다. 

‘뮤’ 관련 게임이 장기간 서비스 되면서 매출이 줄었고, 중국 판호(게임서비스 허가권)가 나오지 않으면서 해외 매출도 줄었다. 현재 웹젠은 뮤 IP를 활용한 H5 게임 2~3개에 대해 판호 심사를 접수한 상황이지만 아직 발급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뮤(뮤 IP 활용 게임포함)’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줄었다. 국내 매출은2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지만, 해외매출은 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줄었다. 

웹젠은 하반기 게임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중인 신작 게임들이 출시될 때까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매출 방어에 적극 나서면서 퍼블리싱 신작 확보와 자체 게임개발 프로젝트 확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퍼블리싱 계약 논의 중인 게임들은 각 개발사들과 사업일정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웹젠 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주요 개발진들을 배치해 신작 게임개발 프로젝트도 늘려간다. 

웹젠은 이후에도 국내외 우수 개발진 및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해 꾸준히 프로젝트를 늘려갈 예정이다. IP(지적재산권) 제휴 사업 등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공조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 상황의 변화도 계속 주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국내외 게임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러 사업에서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넓히고, 자사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면서 이에 대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바로 출시할 수 있는 게임들을 다수 확보해 매출원으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개발 프로젝트들을 공고하게 준비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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