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으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 되는 데 대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복귀 압박에 나섰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으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 되는 데 대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복귀 압박에 나섰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한국당 압박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13일, 최근 미·중 간 통상갈등으로 세계 경제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한 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집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이 5월 안에 통과돼야 효과를 내는데 자유한국당이 원내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추경 집행이) 많이 늦어질까 걱정이 된다. (이인영) 원내지도부가 선출됐기 때문에 한국당, 다른 야당과 대화하는 국회 정상화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개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마침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는 초월회)  회동이 있는데 한국당에서는 참석을 안하는 것 같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다른 야당 대표와 협의해 가능한 빨리 참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경제가 굉장히 녹록치 않다. 세계 경제 둔화과 예상됐지만 미국과 중국 간 통상 갈등으로 그 폭이 훨씬 확대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것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등도 증가하는 것 같다”라며 “경제 상황에 발빠른 대응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이것이 추경을 처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서 ‘재해 관련 추경만 분리해 심사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어제(12일) 고위 당정 회의에서도 말했지만, 재해 플러스 경기 대응 추경이 돼야 한다. (그래야) 완전한 민생 추경이 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쟁점 없는 (민생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해서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는 일이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라 생각하고 거듭 민생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한국당에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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