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영업익 69% 줄어
선적 일정 연기·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 영향

/ AP시스템
/ AP시스템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AP시스템은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7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기 및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각각 46%, 41%, 영업이익은 각각 52%, 69% 줄었다.  

1분기 중 예정됐던 일부 장비 선적 일정이 해당 장비를 주문한 고객사의 물류비 절감 정책에 따라 2분기에 통합 선적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파츠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더뎠다. 

이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회사 내부 추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저조한 수주 실적을 거둔 탓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주 증가로 인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OLED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BOE 2개 라인, 비지녹스 2개라인, CSOT 1개라인 등 총 5개 라인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투자 스케줄이 연내 가시화 되면서 관련 장비 발주가 4분기 중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P 시스템 관계자는 “2018년의 경우 기대와 달리 하반기에 해외 수주가 없었으나 올해 2분기부터 수주 및 다양한 장비 견적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투자 분위기가 회복되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므로, 실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포트폴리오 구축과 선제적 연구 개발,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AP시스템의 지주회사 APS홀딩스가 독보적인 인바(Invar)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FMM 제조사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AP시스템이 새롭게 개발한 FMM 장비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키워드

#AP시스템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