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5월 양판점 에어컨 판매량이 늘고 있다. / 전자랜드
한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일찌감치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5월 양판점 에어컨 판매량이 늘고 있다. / 전자랜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낮 기온이 섭씨 29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에 가전 양판점들은 설치팀을 증원하고 여름 가전 행사를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전자랜드는 올해 5월 초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에어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이 같은 현상을 이른 더위에 대비하고, 성수기의 긴 에어컨 설치 대기시간을 피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전자랜드는 오는 31일까지 제휴 카드로 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의 ‘에어컨 미리장만’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전자랜드는 고객들의 신속한 에어컨 설치를 위해 올해 설치팀 인원을 약 20% 보강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한여름이 되기 전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이 매년 늘고 있다”라며 “전자랜드도 이에 맞춰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비했으니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은 매장에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에어컨 판매량이 늘었다. 낮 한때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어섰던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 간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0% 증가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 역시 올해 에어컨 설치팀을 지난해보다 300여팀 늘린 1,700여팀으로 구성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했던 2017년 여름 에어컨 극성수기에는 설치가 일주일 이상 밀리기도 했다”며 “올 여름도 예년만큼 무더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6월 에어컨 극성수기를 앞두고 설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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