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베트남자산관리공사에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를 전달한다.
캠코는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7층 대회의실에서 베트남자산관리공사와 ‘베트남 부실채권 정리 및 공사 운영 등에 대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창용 캠코 사장과 응우옌 티엔 동 베트남자산관리공사 회장이 참석한다. 베트남자산관리공사는 2013년 7월 베트남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를 위해 설립된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 부실채권 정리기구다.
이번 MOU 체결은 협력을 통해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가 보유한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지원하고 베트남 부실채권시장 공동 투자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경제 및 법률 정보 제공 △시장조사 보고서 및 기타 정보 교환 △직원연수 및 공동리서치 관련 상호 협력 △컨설팅 제공 △부실채권 공동 투자 기회 모색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캠코는 16일 본사 47층 대회의실에서 베트남자산관리공사 및 베트남 농업은행 소속 임직원 12명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캠코는 이날 연수를 통해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법‧제도, 부실채권 가치평가 및 적용 방법 등 캠코가 보유한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와 경험 사례를 전수할 예정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의 부실채권 인수․정리 지식과 경험이 베트남 정부의 부실채권 정책수립 및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연수 및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정부의 신남방정책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을 대상으로 총 4회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부실채권 인수․정리 방법 등을 공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