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강남3구 분양 아파트 중 83% 가량이 10대 건설사의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10대 건설사가 20년간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분양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가 지난 20년간 강남3구에 분양한 단지는 총 △289개 단지 △8만9,34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1위부터 10위까지의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는 총 △198개 단지 △7만4,6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분양가구 중 83%에 해당하는 수치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강남3구에 아파트를 가장 많이 분양한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40개 단지, 2만6,334가구를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우건설 46개 단지, 9,396가구 △대림산업 25개 단지, 8,658가구 △GS건설 13개 단지, 7,424가구 △현대건설 15개 단지, 7,345가구를 분양했다.

이 외에 11위부터 20위까지는 총 △26개 단지 △5,956가구를 분양했고, 21위부터 100위까지는 총 △65개 단지 △8,774가구를 분양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에서 10대 건설사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재건축 물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10대 건설사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시 조합의 선택 기준이 되는 시공능력과 브랜드력을 두루 갖췄다는 이유다.

한편, 올해도 10대 건설사들의 강남3구 공략은 이어질 전망이다. 연내 강남3구에는 14개 단지, 2만58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의 물량은 10개 단지, 총 1만9,05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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