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에서 안세홍 사장과 라자다 그룹 피에르 포이그넌트 CEO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체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지난 15일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에서 안세홍 사장과 라자다 그룹 피에르 포이그넌트 CEO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체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동남아시아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라자다(LAZADA) 그룹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라자다는 2016년 중국의 알리바바가 인수한 동남아 전자상거래 업체다.

16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5일 용산구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에서 라자다 그룹의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통해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에뛰드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신규 브랜드 론칭, 온·오프라인 유통을 연계한 신유통 사업 발굴,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해 라자다의 e커머스 내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라자다 그룹의 광범위한 e커머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담은 제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아세안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사장은 “이번 MOU가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라자다 그룹이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윈윈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고객들을 위한 유통 채널 확대와 고객 경험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라자다 그룹 피에르 포이그넌트(Pierre Poignant) CEO는 “이번 MOU는 라자다의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인 뷰티 영역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상품과 라자다의 기술이 접목된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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