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최적의 5G 망 구축에 나선다. 효율적인 셀 설계를 통해서다. 

1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지역을 대상으로 자체 전파모델을 적용한 셀(기지국의 신호가 안테나 단위로 전달되는 통화영역) 설계를 통해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측정한 결과, 동일한 기지국 수를 설치하더라도 서비스 커버리지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5G는 LTE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파감쇄가 많다. 이에 양호한 커버리지 형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기지국 출력이 크고, 전파를 한곳으로 집중해주는 빔포밍 기술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어 정교한 셀 설계(5G 장비 위치와 안테나 방향 각을 선정하는 작업)가 필수적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최적의 5G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 5G 망에 가장 적합한 전파모델을 개발해 기존 LTE 설계 방식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검증 결과, 균등한 속도가 제공되는 커버리지가 LTE방식으로 기지국을 설치 운영할 경우 90% 수준에 그치는 반면 고유 전파모델을 통한 셀 설계 방식 적용 경우 95%로 늘어났다.

이번에 적용한 4가지 고유 전파모델은 △고층빌딩 밀집지역에 필요한 수평과 수직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댄스어반(dense urban) △일반 도심지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어반(urban) △중소도시의 커버리지를 커버하는 서브 어반(sub urban) △도심외곽 지역으로 커버리지 수평으로 넓게 확장이 필요한 루럴(rural) 등이다. 기지국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순히 LTE 기지국 위치에 5G 기지국을 구축하는 기존 설계방식을 탈피, 5G만의 서비스를 위한 최적 위치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구축비용 절감, 통화 품질의 지역적 차이 제거, 커버리지 조기 확대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