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청년 표심을 챙기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7일, 서울 구로구 청년주택에서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청년 주거 정책 마련을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7일, 서울 구로구 청년주택에서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청년 주거 정책 마련에 대한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 청년의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데 따른 행보다. 민주당은 17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기숙사형 청년 주택’에 사는 청년들과 만나 주거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청년 주택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대표는 기숙사형 청년 주택에 대해 “이런 형태는 처음 본다. 그만큼 청년과 학생들의 주거 조건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현장”이라고 평가한 뒤 “오늘 여기서 생활하는 청년과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들어보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드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에서 청년기본법을 만들어 대학생 뿐 아니라 청년 전체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보장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보장제도는 교육·취업·주거 등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들을 돕기 위한 제도다.

이 원내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청년과 대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추진해보겠다. 대학생들에게 주거가 부담되고 발목잡지 않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민주당이 다시 한 발 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청년들이 주거·지역·교육·양육·채무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그 중에서 주거 문제가 핵심 문제로 생각된다. (이는) ‘지옥고’, ‘민달팽이 세대’ 등 용어에서도 잘 드러난다”면서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다양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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