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1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한 것. 출범한지 1년 10개월만의 성과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66억원 순이익을 시현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 왔다. 사업 초기 막대한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손실이 발생했던 바 있다. 이번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산 외형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자산은 1분기 말 기준 16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후발주자임에도 케이뱅크를 제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흑자전환도 먼저 이뤄냈다. 

물론 사업 안정화를 위해선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특히 대주주적격성 문제가 아직은 걸림돌로 남아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한도초과보유 승인심사’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아직까지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재판 이슈 등 여러 변수가 심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김 의장은 카카오가 지난 2016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될 때 5곳의 계열사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최근 그의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선 심사에 청신호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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