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호프 회동을 갖는다. / 뉴시스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호프 회동을 갖는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호프 회동을 갖는다. 현재 국회는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지정) 진행 이후 마비된 상태다.

호프 회동에서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심사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방안으로 제안한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철회에 대한 입장 조율도 이뤄질 전망이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차원에서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해 민주당의 사과와 청와대‧한국당 간 단독 영수회담 수용을 이‧나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한국당이 각각 한발씩 물러나 국회 정상화 논의를 하자는 제안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 대신 민주당이 사과하면 한발 양보하는 것으로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또 한국당의 제안인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을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호프 회동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취임 인사 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제안해 이뤄졌다. 당시 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하며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해야할 일을 찾지 않을까 싶다”고 이 원내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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