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의 정당지지율. /그래픽=이선민기자
20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의 정당지지율. /그래픽=이선민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작년 10월 3주차(42.7%)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40%대 초중반으로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5·18 망언’ 여파로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6%p 오른 42.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난 주 대비 10.8%p 상승한 59.9%였고, 여성에서도 지난 주 대비 6.3%p 오른 47.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혐오표현 논란,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 무산,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광주 사살명령 의혹’ 확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 5·18 민주화운동 관련 논란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3.2%p 내린 31.1%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3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졌다.

한국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11.3%p 하락한 10.5%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8.2%p 내린 31.6%를 나타냈다.

한국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 전두환 5·18광주 사살명령 의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 5·18 관련 논란 확산으로 여성과 호남에서 상당 폭 하락했다”며 “장외투쟁과 정부·여당의 국회정상화 주장이 대립한 가운데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가 증가하면서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쏠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2%p 내린 5.9%였고,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5.1%였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주 대비 0.1%p 오른 2.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 주 대비 0.2%p 내린 1.4%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0.7%p 증가한 11.9%로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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