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등 주요계열사 경영진 참석… 추모 헌화 진행
고인 유지 따라 비공개로 간소하게 진행

L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사내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사내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20일 LG 및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 전 회장에 대한 추모식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추모식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 권영수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주요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LG는 고인의 유지대로 추모식을 간소하고 차분하게 치렀다. 추모식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의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구광모 회장은 별도의 추모사를 낭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은 1989년 그룹 부회장에 오른 후 1995년 2월 구자경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물러나면서 50세의 나이로 LG 3대 회장에 취임했다. 그해 ‘럭키금성’에서 LG로 CI 변경을 주도하기도 했다.

구 전 회장은 지난해 타계하기까지 23년간 LG를 이끌면서 전자·화학·통신서비스 3개 핵심 사업군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전기차용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과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썼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15일 LG그룹의 동일인을 구광모 회장으로 지정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구 전 회장의 타계 후 ‘장자승계’의 원칙에 따라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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