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구글의 협력이 중단될 전망이다. /화웨이
화웨이와 구글의 협력이 중단될 전망이다. /화웨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구글 제품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 권한도 상실하게 된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와 구글의 협력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구글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화웨이가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제품은 오픈소스 라이선스 등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전부다. 

구글의 움직임은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르기 위한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국 정보통신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68개 화웨이 계열사 등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화웨이는 즉각적으로 구글 제품에 대한 접근 권한을 상실하게 된다.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는 더 이상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향후 자체 생산하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할 수 없게 되며, 플레이스토어, 지메일 등 구글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사용하지 못한다.

다만,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은 매체에 “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해당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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