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49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규제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감사원 전경. / 네이버 지도​
​감사원이 49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규제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감사원 전경. / 네이버 지도​

시사위크=최민석  감사원이 공공기관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0일 감사원은 49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다음달 12일까지 30일간 공공기관 불공정 관행 및 규제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는 공공기관감사국 직원 45명이 투입된다.

감사 대상은 다음과 같다. 한국전력공사 등 36개 공기업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5개 준정부기관,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 등 8개 기타공공기관이 포함된다. 이 중 26개 기관은 현장 감사를 실시하며, 나머지 23개 기관은 서면점검을 벌여 문제점이 발견되면 현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공공기관이 계약상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민간업체 등에 부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 ▲입찰·계약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진입장벽을 마련하는 등 업체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국민 불편사항이나 조직 내부의 잘못된 관행 등도 살펴본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불공정한 관행을 방치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이라며 “점검 결과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공공기관 불공정 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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