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충분한 기술과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최근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에 우리나라가 등재되는 쾌거도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중점산업으로 지정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능력과 수준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경쟁력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했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약 기술 수출액은 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배 늘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산부인과용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세계 1위, 치과 임플란트 세계 5위 등의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반, 의료시스템과 데이터 등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14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됐다. EU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제조․품질 관리기준 서면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된 것”이라며 “우리의 원료의약품 제조․관리 수준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됨으로써 국산 의약품의 수출 확대와 관련 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헬스 사업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3대 중점육성 산업 중 하나다. 지난 4월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에서 개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선포식에 이어 정부는 오는 22일 바이오헬스 산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며 4차 혁명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혁신산업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며 “바이오헬스를 우리 정부의 중점 육성산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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