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결정을 90일간 유예한다. /화웨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결정을 90일간 유예한다. /화웨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한다. 약 3개월의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전 세계 통신 기업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결정을 90일간 유예한다. 전 세계 통신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자국 기업 및 국민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국 정보통신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68개 화웨이 계열사 등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상무부가 발급한 임시 면허 기간은 8월 19일까지다. 이에 따라 상무부의 거래 제한 결정은 8월 19일 이후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를 위한 것으로, 신제품 제조 및 출시를 위한 화웨이와 미국기업 간 거래는 여전히 제한된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와 네트워크 운영자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할 것”이라며 “화웨이 장비에 의존하고 있는 전 세계 통신사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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