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기업 신년 임원 인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올해 한국 산업계를 이끌 10대 대기업 그룹 사장 이상 임원 10명 중 6명이 소위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재벌그룹·CEO 분석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임원 인사가 마무리된 10대 대기업 그룹 상장사들의 사장급 이상 임원 189명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69명(36.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24명(12.7%)이었으며 이들 3개 대학을 합한 소위 '스카이' 출신은 61.9%에 달했다.
 
이어 해외대학 11명(5.8%), 한양대 10명(5.3%), 성균관대 7명(3.7%), 부산대 6명(3.2%), 경희대·한국외대 각 5명(각 2.6%), 경북대·서강대 각 4명(각 2.1%), 동국대·인하대 각 3명(각 1.6%), 중앙대 2명(1.1%)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졸은 조성진 LG전자 사장 1명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대는 10대그룹 사장급 이상 임원중 GS를 제외한 9개 그룹에서 최대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49명 중 17명(34.7%)이 서울대 출신이었으며 현대차는 7명(25.9%), SK 10명(33.3%), LG 14명(53.8%), 롯데 5명(35.7%), 현대중공업 4명(66.7%), 포스코 4명(40%), 한진 2명(33.3%), 한화 2명(28.6%) 등이었다.

전공은 경영학과가 43명(22.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과 16명, 화학공학이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자·금속·기계·전기등 이공계도 9~11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189명의 임원 중 여성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3명뿐이며 모두 오너일가 출신이다.

한편 이들의 평균 나이는 57.9세였으며 그룹별로는 롯데 임원이 61.5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이어 현대중공업·포스코 각 60.8세, 한진 58.8세, 한화 58.3세, LG 58세, 현대차 57.3세, 삼성 57.2세, GS 56.7세, SK 55.8세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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