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4일 미국의 액상형 전자담배 '쥴' 출시일에 맞춰 청소년 판매 행위 집중 단속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표하는 쥴 랩스의 '쥴'. / 시사위크
보건복지부가 24일 미국의 액상형 전자담배 '쥴' 출시일에 맞춰 청소년 판매 행위 집중 단속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표하는 쥴 랩스의 '쥴'. / 시사위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미국의 쥴 랩스가 개발한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의 판매 개시에 맞춰 보건 당국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판매 행위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24일 보건복지부는 해외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잇따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청소년 판매행위 집중 단속 등의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쥴로 대표되는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는 USB와 유사한 폐쇄형 시스템(CSV·Closed System Vaporizer) 방식이라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담배 연기와 담뱃재로부터 자유로워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쥴을 시작으로 KT&G와 일본 브랜드인 죠즈가 잇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디자인적 요소가 뛰어나고 담배 ‘티’가 덜 나는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국내 출시가 이어지자 보건 당국이 청소년 보호에 나선 것이다.

복지부는 우선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 대한 담배 및 전자담배 기기장치류 판매 행위를 6월까지 집중 점검 및 단속할 계획이다. 또 금연구역에서의 신종담배 사용행위를 적극 단속하고, 학교 및 가정 내에 신종담배의 특징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상 불법 담배 마케팅 감시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 “청소년이 어떤 종류의 담배든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청소년을 신종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 학교 및 가정 내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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