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된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팔린다.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총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다. 최종 매각금액은 롯데카드의 순자산 증감액을 반영해 확정된다. 

아울러 계약에는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금융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첫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으로 선정됐다.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달 본입찰을 거쳐 당초 한앤컴퍼니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21일 우선협상대상자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이는 한앤컴퍼니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롯데지주 측은 양사 매각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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