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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혁신위 통한 2선 후퇴 부인… 오신환 반발
손학규, 혁신위 통한 2선 후퇴 부인… 오신환 반발
  • 최현욱 기자
  • 승인 2019.05.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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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퇴진 불가’를 재차 선언한 가운데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운영한다”며 반발했다. /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퇴진 불가’를 재차 선언한 가운데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운영한다”며 반발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퇴진 불가’를 재차 선언한 가운데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운영한다”며 반발했다.

손학규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서 우리 당이 분당· 통합한다, 대표가 퇴진한다 등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 퇴진은 없으며 2선 후퇴 또한 없다.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원회 구성도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 “혁신위를 이끌 위원장에 당의 비전을 잘 실천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인사, 당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중립적 인사를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립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당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바른정당 출신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전권혁신위원회’ 설치를 당 지도부에 제안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전권이라는 것이 당 대표의 퇴진 문제 등을 포함하면 안 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손 대표가 퇴진하지 않는 이상 혁신위 설치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그럴 바엔 갈라지는 게 낫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라면 크게 유감이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렇게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운영하면 당이 어찌 정상화가 되겠느냐”며 “최고위원회의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면 결과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당을 지킬 것이다. 당이 민주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당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판단을 내려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향후 당의 내홍을 가라앉히고 갈등의 해법을 찾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번 주 부터는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 대한 비판경쟁을 하기보다는 해법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회의 일성이 강경하게 나와서 조금 당혹스럽지만 우리 모두 속 안에 있는 화를 내려놓고 당이 조금 더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단합될 수 있는 해법을 추구하자”고 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오늘 이후에는 가급적 공개석상에서 당 내부 이야기를 자제하자”며 “바른미래당 당원들도 모두 제안하는 바이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싸우더라도 공개석상에서는 서로 간의 공격을 자제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회의에 나오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행자 당대표 당무특보를 신임 사무부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무부총장은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