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잇따른 강경 발언에 대해 ‘억취소악(憶吹簫樂‧자기가 아는대로 제 생각만으로 추측하는 행동을 지적하는 사자성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잇따른 강경 발언에 대해 ‘억취소악(憶吹簫樂‧자기가 아는대로 제 생각만으로 추측하는 행동을 지적하는 사자성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해 비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잇따른 강경 발언에 대한 대응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억취소악(憶吹簫樂‧자기가 아는대로 제 생각만으로 추측하는 행동을 지적하는 사자성어)’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황교안 대표는 막말 회사 ‘오너’냐, 아니면 ‘이중잣대 CEO’냐”고 몰아붙였다.

그는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 폄하 발언을 한 일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또는 ‘경고’ 처분 등을 내린 데 대해서도 “솜방망이 징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이 같은 징계 방침은)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것이고, 민주주의 역사를 뒤집고 전 국민의 아픔을 조롱하려는 한국당의 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대표가 ‘지금 한국 경제 지표가 회복 불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황 대표가 국무총리하던 지난 2년보다 문재인 정부 경제 지표가 대체로 개선됐다. 이 쯤 되면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삼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최운열 의원도 황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지나친 폄하로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게 경기 회복에 무슨 도움이 되냐”면서 “황 대표 표현대로 지금이 지옥이라면 그 때는 무엇이라 해야 하나. 깊이 있는 분석 없이, 대안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이 (경제 지표를) 선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게 제1야당 대표가 할 일인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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