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이 올 1분기에만 5%에 가까운 기금 운용수익율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이 올 1분기에만 5%에 가까운 기금 운용수익율을 기록했다.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이 올 1분기에만 5%에 가까운 기금 운용수익율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75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6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3월 말 현재 운용수익률 4.8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문별로 각각 △국내주식 7.12% △해외주식 14.08% △국내채권 1.27% △해외채권 4.76% △대체투자 자산 1.94%의 수익률을 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측은 “올해 첫 번째 분기의 기간 수익률이 4.83%를 기록한 것은 미국 및 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된 데에 따른 영향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주식에서 7.12%, 해외주식은 14.08%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며 기금 전체 수익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는 게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코스피의 경우 올해 초부터 3월까지 4.88%,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USD)는 12.3%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기금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 역시 금리 인상 기조 완화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증가,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국내채권은 1.27%, 해외채권은 4.7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3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674조3,000억원이며,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24조7,000억원에 이른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5.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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