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한일전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이강인이 한일전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넘고 16강에 진출했다. 승리를 이끈 이강인(발렌시아)는 다음 상대인 일본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폴란드 티히의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인 포르투갈에 0대1로 패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대0으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 아르헨티나마저 넘으면서 2승1패(승점 6)를 달성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골득실(아르헨티나 +4·한국 +1)에 밀리면서 F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 2위인 일본과 8강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강력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세트 피스에서도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정확한 패스로 오세훈의 첫 골을 돕기도 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16강에 올라가고 계속 이기고 싶었는데 16강에 올라 기쁘다”며 “열심히 뛰어준 형들,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 다음 경기도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일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강인은 일본에 대해 “라이벌이긴 하지만, 우리가 하던 대로 우리가 잘하는 걸 준비하겠다”며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U-20 폴란드 월드컵 16강전은 오는 5일 0시 30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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