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 AP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둔 1일 손흥민은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먼저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물을 흘렸던 것을 언급하며 “이제 울고 싶지 않다. 감정적인 것이 아닌, 패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며 “큰 경기에서 지면 정말 화가 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탈락했을 때는 내 모습에 무척 실망했다”며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었고, 그래야 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노력할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태양이 뜨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것”이라며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스포티비(SPOTV) 전 채널과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SPOTV)에서는 이영표 위원과 양동석 캐스터이 중계를 맡았고, 스포티비2(SPOTV2)에서는 장지현 위원과 김명정 캐스터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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