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레오’를 통해 공개토론에 나선다. /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레오’를 통해 공개토론에 나선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유튜브 합동방송 촬영을 위해서다. 사실상 공개토론이다. 유시민 이사장 측에서 먼저 홍준표 전 대표 측에 합동방송을 제안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대화를 해보자”는 취지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번의 대화로 생각이 바뀔 순 없겠지만, 한 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하고 세 번하고 이렇게 대화하면 좋지 않겠느냐”면서 “홍준표 전 대표가 제안을 수용해준 것은 굉장히 좋은 판단이다. 바람직한 효과를 낳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합동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그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대 진영의 이론가와 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건 아주 유익한 기회”라고 밝힌데 이어 28일 유튜브 방송에선 “유시민 이사장이 대중의 분노심만 자극하는 특이한 재능이 있다. 재밌는 공방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열의를 보였다.

합동방송에는 원고가 준비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형식의 토론이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각각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홍카콜라’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합동방송의 이름도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다. 완성된 영상은 이날 오후 10시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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